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없이 만은 고난과 갈등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이 자기만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으나 사실 알고 보면 누구나 한두 가지의 고민거리는 가지고 사는 것이다. 언뜻 보기에 돈이 많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고통이 없는 것 같이 보이나 그들도 내면을 들여다보면 나름대로 고통과 갈등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럼 이와 같은 고난을 무엇이고 갈등은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다.
고난이란 괴로움과 어려움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괴로움이란 자기 자신의 마음을 이기지 못해서 나타나는 것이요 어려움은 자기의 능력으로는 해결하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이를 달리 해석해 보면 괴로움은 자기 욕심을 버리면 괴로워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어려움은 자기 능력에 맞는 것을 찾아서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말은 이렇게 간단하나 실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개인의 욕망에서 나타나는 고난은 자기 자신의 욕망을 줄이면 되지만 개인이 피할 수 없는 고난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자연 재난으로 나타나는 고난이라든지 또는 사회나 국가로 인하여 개인이 피할 수 없는 고난이 있기 때문이다. 태풍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고난은 우리 인간의 욕망과 아무런 관계가 없이 닥치는 고난들이다. 또 종교 분쟁과 같은 집단 간의 갈등이나 민족 간의 갈등 또는 국가 간의 갈등에서 나타나는 고난은 개인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려운 고난이다. 그러나 이런 고난들도 더욱 발전된 사회를 만들면 줄일 수는 있다.
우리 인간은 이런 고난을 극복하기 위하여 근심을 갖게 되고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근심이란 해결되지 않은 일 때문에 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다 보니 마음속으로 괴로워하며 속을 태우는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이처럼 사람은 고난을 헤쳐 나가기 위하여 많은 근심과 고민을 갖게 되는데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해결인가 생각하면서 나타나는 것이 갈등이다. 갈등이란 칡과 등나무라는 뜻으로, 칡과 등나무가 서로 복잡하게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의지나 처지, 이해관계 따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을 일으킴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 사회는 개인의 욕망이나 집단의 욕망 또는 민족이나 국가의 욕망으로 칡이나 등나무같이 서로 얽히고설켜 있는 것이다. 사회라는 곳은 어떤 개인이 혼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이해관계 속에서 얼히고설켜 나타난다. 서로가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사회이다. 그러다 보니 사회라는 집단은 철저한 약육강식으로 되어 있었으나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생각할 줄 아는 동물이라 약자들이 서로 살아남기 위하여 서로 협력하면서 싸워 온 것이 인류의 역사인 것이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지배하는 동물의 세계와는 달리 서로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서로 다투기도 하면서 협력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 사회인 것이다. 그 이유는 상호 협력하고 존중하며 이해할 때 강자나 약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상호 존중하고 이해하려면 고난과 근심거리가 되는 갈등문제를 해결해야만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 우리 인간들은 합리적인 갈등 해결을 하기 위해서 갈등이 발생하는 배경과 전개되는 양상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오늘날 공동체 안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갈등 문제는 서로 중첩되면서 복잡하게 나타나는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민주주의의 원리인 자유와 평등의 원리나 대화와 타협 또는 다수결의 원리를 적용하면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의 원리를 적용하면서 소수의 의견이나 소수의 이익도 대변할 방안을 모색하며 살아가는 사회가 발전한 선진 사회인 것이다.
이처럼 발전된 선진 사회를 만들려면 근심거리와 고민이 되는 개인의 허황된 욕망을 버리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그때 사회는 물론 나도 고난과 근심을 덜어낼 수 있으며 이 사회에 존재한다는 행복감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