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생활)

2022년도 하나의 추억 속으로

일릉 2023. 1. 2. 09:45

2022년도 하나의 추억 속으로 사라 젖다.

2022년은 나에게 하나의 시련의 해로 마무리된 것 같다.

연초 건강 검진에서 나의 동반자가 대장암이라 하여 전전긍긍하면서 병원을 들락거리다 보니 한 해가 마무린 된 것 같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되어 조기 치료는 했지만 추후 3~4년의 관리가 중요한 문제가 되는 모양이다.

이런 과정에서 아들이 무엇을 느꼈나 제 어미로부터 한 발짝도 떨어지려고 하지 않아 전전긍긍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했다.

 

2022년을 걸산 해 보면

첫 번째가 지난 12월 17일 대한 문인협회로부터 수상한 올해의 우수작가상을 들 수 있겠다.

'모정의 멍에'란 장편소설을 집필하여 대한 문인협회에서 지난 9월과 10월 "이달의 베스트셀러" 10위안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 작품으로 인해 올해의 작가상을 받게 된 것이다.

이제는 글 쓰는 재미에 폭 빠져 어떤 일이 있어도 1년에 한 권의 책은 출판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즉 소설에 조금 눈이 뜨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작품 홍보 사진
수상 장면
상장
수상후 기념 사진

두 번째는 올해도 1일 1만 보 걷기는 계속되어 충남체육회에서 개발한 '걷죠'라는 앱에 2023년에 내가 걸은 걸음 숫자가 7,869,870보로 하루  21,561보를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부터 줄어들던 걸은 숫자를 다시 원상회복 시키는 결과가 나타났으나 신년에는 나이를 감안하여 하루 15,000보 이상 걷기로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나 10년 가까이 이만 보 이상을 걸었으니 잘 될지 모르겠다.

이렇게 걸으면서 내가 잊지 못할 것은, 올해에 3년에 걸쳐서 동해안에 있는 해파랑길을 완주했다는 것이다. 그 완주 기념으로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완주증과 완주 메달 그리고 완주 기념품이 왔다.

그리고 여행을 추진한 '천안 워킹 여행클럽'에서도 완보 증과 메달을 수여했다. 

완보증서

 

완주 기념품
완보 증서와 메달

세 번째는 그동안 재배해 오던 고구마 농사에 전년과 같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실패했다.

집사람의 병환으로 신경을 쓰다 보니 농장에 신경을 쓸 수가 없어 수확이 전년도에 비해 반으로 줄어들고 말았다.

 

그래서 이제는 나이도 먹고 힘도 부처 농장의 2/3에 과일나무를 심었다.

내 농장의 과일나무는 호두나무, 감나무, 사과나무, 아로니아, 젤리, 자두, 복숭아, 포도 등 다양하며 이 과일들은 우리 가족들 먹을 것과 이웃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자 심은 것이다.

노년의 소일거리도 되면서 용돈에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마지막으로 아직 내 건강은 걱정 없는데 집사람의 건강이 불안하게 만들어 주고 있으나 내년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노년을 보내려고 생각하면서 미련 없이 2022년을 보내본다.

 

너무 멋진 한 해, 그리고 보람된 노년 생활

잘 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