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남중학교에서 2년을 근무하고 부모님이 금산에 계셔 자주 찾아볼 수 있도록 대전시로 전출하기를 원했 으나 교장 선생님의 반대로 내신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4년을 근무했다. 4년이 지난 후 다시 대신서를 작성하려는데 새로 오신 학교장의 반대하는데도 고집을 꺾지 않아 결국 내신서를 작성 했다. 그동안 천안에 정도 어느 정도 들어 천안시로 내신서를 작성하였으나 순위에서 밀어 떠나지 못하고 근무하게 되는데 학교장에게 미움을 바친 나는 학생 주무에서 쫓겨나 윤리과 업무와 2학년 1반 담임을 맡아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교사생활 12년 만에 처음으로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다.
그러던 중 9월 1일 자 발령에 천안중학교로 발령이나 전에 천남중학교에서 모셨던 교장 선생님을 다시 모시게 되었다. 발령이 난지 모르는 나에게 교장 선생님이 우리 학교로 발령이 낮는 데 인사를 안 오냐고 전화가 와서 알게 되었다. 다른 선생님들은 다 왔다 갔는데 나만 않 온다는 것이다. 내가 천안시에 발령이 난 것을 알고 교장 선생님이 먼저 자기네 학교로 보내라고 교육청에 연락한 모양인데 나는 전혀 알지 모르고 있었다. 8월 31일 천남중학교에서 6교시 수업을 마치고 위임 인사를 한 다음 천안중학교에 가니 교감 선생님이나 교장 선생님이 반가이 맞아 주셨으며 나는 윤리과 차석에 2학년 6반 담임으로 배정되었다. 교감 선생님은 담임 배정을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교장 선생님은 담임을 하라는 것이다. 아마 천남중학교에서 나의 학급 경영에 대하여 마음이 들으신 모양이다. 내가 대전으로 내신을 내려 할 때 내신서를 써 주지 않으시며 "김 과장은 나하고 같이 살아" 하시던 분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88학년도 1학기는 천남중학교에서 수학여행 계획을 세워 추진했는데 천안중학교에 오니 1주일 만에 다시 수학여행을 가계 된 것이다. 학교가 크다 보니 45명 차량이 16대인데 새로 부임한 나에게 학생 인솔 총 책임 지라는 것이다. 선생님 얼굴도 잘 모르고 학생들도 잘 모르는 데 그리고 여행단에는 전임 학생 주무, 현 학생 주무, 또 체육 교사도 있는데 새로 부임한 사회과 교사에게 맡기는 것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만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이 믿고 맡기는 일인데 안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내 나름대로 입 술이 부르트도록 열심히 노력하여 깔끔하게 인솔을 해 주었다. 담임들의 손을 빌리지 않고 각 반 반장들 꼼꼼히 교육해 차량이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인솔하다 보니 나는 우리 반 차에 제대로 타보지 못하게 되어 반 학생들로부터 원망도 듣게 되었지만. 뒤에 교감이 된 다음 같은 학교에 근무하게 된 국어과 선생님이었던 여자 선생님이 자기는 내가 체육 선생님인 줄 알았단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학생을 인솔하는 것이 너무 인상적이며 담임들을 그렇게 편안하게 해주는 인솔자는 처음 봤다는 이야기를 들여 주었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천안중학교 4년 반 근무는 나에게 엄청난 변화를 주었다. 개성 그대로 다른 반이야 어찌 하던 우리 반은 아침 7시 30분까지 등교하여 아침 자율 학습을 9월 2일부터 시작 하고 지각 결석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 학급 운영을 하다 보니 성적은 물론 가장 말썽이 많은 학급이었는데 성적도 우수하고 문제가 없는 모범 학급이 된 것이다. 그 다음 해는 윤리주무에 3학년 1반 담임에서 교장 선생님이 충청남도민주시민교육연구회 회장직을 맡아 내가 총무부장을 맡게 되었다. 학생도 지도하고 과 업무도 추진하고 민주시민연구회 의 세미나나 각종회의 준비 또 전국 출장 아니면 도 단위 출장 등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바뿐 나날을 보냈다. 그리고 도 교육청 상대나 장학사들과 자주 접촉 하고 학교에서도 교장, 교감 선생님 및 연세가 드신 선생님들을 주로 상대하면서 교직에 늦게 들어와 서열도 낮으면서 3학년 1반 담임을 3년이나 하면서 주무자리를 차지하다 보니 다른 동료 교사들로부터 시기의 대상이 되기도했다. 나는 주무 자리를 두번씩이나 거절 하면서 오로지 학생지도에 전념하려고 했으나 누가 열심히 한다고 인정을 해 주겠는가?
사진들을 보다보니 학생들과 찍은 사진은 소풍사진 몇 장이고 직원 연찬회, 세미나 장면, 선생님들과 다닌 여행, 교장 선생님과 원로 선생님을 모시고 내가 추진했던 여행 사진, 전문과정 연수 사진들이 남아 있다. 교직생활 34년 동안 통털어 가장 바쁜 나날을 보냈으며 나에게 큰 변화를 준 시기 었다.
☞학생들과 소풍 및 졸업여행 그리고 수학여행 및 학교생활 사진
☞직원 연찬회 사진으로 남원 광한루, 충주호, 문경새제 및 월악계곡 등등 다양하다.
☞충남민주시민연구회 세미나 및 총회
☞교육전문과정연수 동기생들과 나들이 장면(1992. 09월 부터 3개월 간 한국교원대학에서 연수, 연수기간 해외 연수는 별도로 동남아 탐방 속에 있음)과 통일원 연수에서 판문점 견학한 사진
☞지리산 천왕봉 나들이로 처음 지리산 정상을 오르게 된 것이다. 너무 좋아 죽기 전에 10번은 오르야지 하고 마음 속으로 다짐 하였다. 첫날 노고단으로 해서 화엄사를 관광하고 쌍계사를 거쳐 불일 폭포를 갔다 화계장터에 내려와서 막걸리 한 잔 하고 남원 백무동에서 숙박했다. 다음 날 새벽 주먹밥 한뭉치 씩 싸가지고 하동바위 쪽으로 천왕봉을 오른 다음 중산리로 내려 왔다. 대부분 초행 길들이라 산행 시간이 12시간 이상 걸였으며 고생을 쾌 한분도 계셨는데 역시 지리산은 쉽게 도전할 산은 아니다. 최소한 보름 정도는 사전에 걷는 운동을 한 다음 도전해야 무리가 없을 것 같다.
89년인가 90년도 겨울인가 천안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비슷한 연령 대 남자 교사 10여명이 2박 3일 설악산 나들이를 했다. 속초에서 근무하다 온 내가 속초가 그리워 가는 학교마다 선생님들을 꼬득여 설악산을 다녀 온 것이다.
산행도 즐거웠고 변산 반도 나들이도 정겨웠던 하루
아마 91년도 여름인가? 유달산을 거쳐 목포 박물관을 관광 한 후 홍도를 유람하고 흑산도에서 숙박한 사진들로 흑산도에서 새벽 산책 길에 게들이 두발로 서서 바다에서 숲쪽으로 걸어가는 진풍경을 구경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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