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다.
누가 아무리 이야기 해도 이해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듯 내가 아무리 이야기 해도 남이 이해하지 못하면 전할 수가 없는 것 처럼 혼자만이 느끼고 간직해야 할 것이 있다.
지난 2016년 10월 하고도 15일 오후 3시경 나는 세상에 70년이 넘도록 살면서 느끼지 못했던 또한 세상을 만난 것이다.
큰딸과 같이 네팔 히말리아 트레이킹을 나섯는데 트레이킹 3일차 4,000m 고지에 오른 것이다.
딸과 마찰도 가지면서 등산 3일 차 mbc 고지에 오른 것이다.
70의 나이에 음식을 적응하지 못하면서 무리를 했는지 푼일을 지나 쉽게 mbc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코스가 긴 것인지 내 몸이 허약해서인지 고전에 고전을 면치 못하였다.
히말리아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푼힐을 지났는데 그 좋았던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면서 가도가도 점심을 먹기로 한 mbc가 나타나지 않는다.
3일간 트레이킹을 하면서 딸이나 포토한테 밀리지 않았는데 왼일인지 그들을 앞세워 놓고 도저히 딸아 잡을 수가 없다.
그동안 산책을 하면서 터득한 혼자만의 정신 수양 요법을 다 써 봤지만 산의 고도가 높은 것인지 내 체력의 한계인지 숨도 차고 거름이 나지 않는다.
원래 우리들의 약속은 mbc에 숙소를 정하고 점심을 먹은 다음 abc(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를 정복하고 내려와 mbc에서 자고 하산 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mbc를 오르는데 애 늙은이 반 죽음이 된 것인지 도저이 기력이 없다.
가까스로 mbc에 올라 제일 윗쪽에 있는 산장의 창고 같은 숙소를 하나 엇어 짐을 풀었다. 그리고 점심 식사를 하는데 움식이 맞지않아 점심을 생강차 한 잔으로 때우고 숙소에 들어 와 오리털 파카를 입은 채 침낭에 들어 누었다.
생과 사는 어떤 것인지 모르지만 지금의 심정이 그런 것이 않일런지?
평소 운동에 잘 짜여진 딸은 늙은 애비 내 팽겨 치고 저 혼자 abc에 오른다고 가 버렸다.
얼마나 잠을 잦을까?
눈을 떠 보니 기껏 한 시간도 흐르지 않았는 데 몸이 날아갈 것 같이 가볍고 기분이 상쾌 하였다.
내 짐을 맡은 포터는 내 얼굴에 생기를 보았는지 산책을 나가자고 통하지도 않는 손짖과 말을 하며 나가기를 권유하여다. 포토와 나는 mbc 주변을 산책하고자 숙소를 나섯다.
한 시간 전 죽어갔던 내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상쾌한 기분에 대 자연의 맞을 느끼며 그저 혼자 좋아서 통하지도 않는 포터와 영어도 않이요 한국말도 않인 말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포토가 시키는데로 이쪽 저쪽으로 폼을 잡으며 인증샷을 남기면서 abc 쪽으로 오르고 있는데 나와 같은 길일은 나그낸가? 아니면 홀로 떨어진 외 기러긴가 하산하는 일행이 있었다. 포토가 말을 부치더니 그 또한 한국인으로 50대의 스님이란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이지만 몆 십년 벗과 간이 대 자연에 섭취되어 나눈 대화
"내 머리 속에 왜 아무 것도 생각이 나지 않으까요 ?"
"대 자연에 섬취되어 그런 것이겠지요."
"내가 살아 있는지 죽어 있는지 조차 깨달을 수가 없이 정신이 맹하니 알 수가 없네요"
"세상에 이런 곳이 있다니 이것이 대자연의 조화가 않이겠읍니까?"
스님 왈
"이 산은 대단한 마귀의 산이랍니다. 제 눈에는 입구부터 어마어마 한 마귀들이 보입니다."
스님이야 보이겟지만 속세의 인간이 내눈에는 보일리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금강산의 가장 깊고깊은 골짜기를 다녀 봤고, 알프스산의 빙하를 올라 보고, 중국의 신비의 산이라는 장가계, 태산을 다녀 봣지만 지금 이곳에서 느끼는 기분은 가져 본적이 없었다.
그저 내 마음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이 상쾌할 뿐만 아니라 맹하니 텅 비었으니 천국의 나라가 이런 곳이 않일런가 생각이 든다.
복잡한 가정을 생각해 보려고 해도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고 그저 눈에 보이는 것은 푸르다 푸르다 못해 짖푸른 하늘과 험란한 바위 절벽의 산에 싸인 빙하만 보이고, 발 아래는 엉거주춤한 풀포기만 보이는데 왜 그리 내 마음이 편한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스님이 말하는 마귀가 내 영혼을 빼앗아 간 것인가?
다음 날 아침 6시경 다시 abc를 향하여 혼자 산책을 한다.
딸 아이는 어제 abc를 다녀온터라 뒤에 온다고 해서 혼자 abc를 향하여 걷는데 나의 머리 속은 어제 오후와 같은 텅빈 상태가 계속 되었다.
두려움도 없고 추운줄도 모르고 그저 아무런 생각 없이 드라마에 나오는 귀신에 홀린 넋나간 사람처럼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훔푹 졎어 앞만 바라보고 걷고 또 걷는다.
열 발자국이 멀다않고 좌우를 돌아보고 또 돌아 보면서
내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조차 생각이 없이 웅장한 대자연에 혼을 팔아 버린다.
이대로 이 자리에서 내 영혼을 묻었으면
더 이상 더 바램이 없을 것 같은데 ----
이것이 내 영혼의 향기 이련가 ?
영원히 가슴 깊숙히 간직하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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