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다 보니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의 간판이 '대치 Premium'이라고 붙어 있다. 무엇을 뜻하는 말인가 머리를 굴어보니 대치란 서울 강남의 대치동을 말하는 것 같고 premium은 언뜻 생각하기엔 대치동의 학원과 같이 잘 지도한다는 뜻인 것 같은데 평소 내가 사용하고 있는 premium이란 '남기다'라는 정도로 알고 사용하고 있는데 맞는지 궁금증이 일어 인터넷을 열어 보았다.
인터넷 국어사전에는 일정한 가격이나 급료 등에 여분을 더하여 매매되고 지급되는 금액이라고 기록하고 있지만, 백과사전에 풀이된 프리미엄(premium)을 보니 경품, 보험료, 할증, 권리금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풀이해 놓은 것을 보니 경품(premium)이란 상품 구매 혹은 반복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물품을 나타내며, 보험료(premium)란 보험계약에 의거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책임을 지는 대가로 계약자가 내는 금액을 말한다. 그리고 할증(premium)이라는 용어는 2가지 사례에 관련하여 사용된다. 첫째, 선물환시장에서 선물환율이 현물환율보다 클 때 할증이라고 한다. 할증액(premium)이란 채권이 액면 가치 이상의 가격으로 발생할 때 이 초과금액을 말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권리금을 말하기도 한다는데 그러고 보니 내가 알고 있던 premium이란 국어사전에서 기록하고 있는 여분이나 백과사전의 할증액 또는 권리금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오늘날 premium이란 용어는 우리 사회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다 보니 내가 학창시절 배웠던 상식 가지고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새로 나오는 용어들을 뜻도 모르고 사용하고 있는 것이 다반사요 특히 외국어와 혼용해서 나타나는 말들이 넘쳐 흐르니 늙은이들이 알아들을 수가 없다. 하나 다행인 것은 인터넷이 발달하여 의문이 생기면 스마트폰의 인터넷을 열어보는 것이 하나의 습관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 한마디로 인터넷을 모르면 촌놈 중의 상 촌놈이 되는 사회로 변한 것이다. 그러니 촌놈을 면하려면 수시로 인터넷의 뉴스를 접하여야 하고 모르는 용어는 수시로 찾아봐야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